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초본식물로 "호박"이란 명칭은 청나라에서 넘어온 "박"이란 의미와 오랑캐 "호"자가 붙어 생긴 이름으로 호박은 중국 만주 지역으로 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호박은 대부분 덩굴성으로 뿌리를 깊고 넓게 뻗으며 생육하는 흡비력과 내건성이 강한 작물이나 페포계 호박 중에는 마디 사이가 짧고 비덩굴성인 품종도 많이 있습니다
호박은 수없이 많고 다양한 품종이 있고 과실 또한 모양,크기,색깔,무늬,육질 등 품종별 특성이 각양각색입니다.이번 포스팅은 호박 종류(동양계,서양계,페포계,종간 교잡종계),호박 암꽃 착생과 호박꽃 개화와 착과특성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호박꽃 개화와 착과 특성
호박은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암수한그루로 꽃이 착생되는데 암꽃은 꽃자루가 짧고 굵은 반면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가늘며 덩굴의 아랫부분에서 꽃이 핍니다
(1).호박꽃(암꽃) 착생
호박꽃(암꽃) 분화는 저온단일의 조건에서 이루어집니다.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양계 호박은 저온단일 조건에서 제1암꽃은 7~8절에서 착생되고 그 이후는 4~5절마다 암꽃이 착생됩니다
호박 암꽃의 착생에 있어 단일은 저온조건시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만 고온조건시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동양계 호박은 저온조건 보다는 단일조건에서 암꽃의 착생이 촉진되지만 서양계 호박인 단호박은 단일조건 보다는 저온조건에서 암꽃의 착생이 촉진됩니다
암꽃은 기본적으로 본엽이 2매로 전개되며 생육하는 시기에 10~13°C의 저온조건에서 8시간 정도 단일처리를 하면 11~12절에서 암꽃이 착생됩니다
(2).호박꽃 개화와 착과
호박꽃이 개화되기 위해서는 6~9시간의 지속적인 암흑조건을 필요로 합니다.다만 28°C 이상의 고온조건에서는 인위적인 차광을 하더라도 완전한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13°C 이하의 저온조건에서는 지속적으로 빛을 가하더라도 완전한 개화가 이루어집니다
호박은 단위결과성이 약한 작물이기 때문에 하우스 등 시설재배의 경우 인공수분을 해 주어야 합니다.보통 호박꽃이 피는 시간은 오전 3시 30분~5시 사이에 시작되고 오후 1시~2시경에 지게 됩니다
암꽃의 수정 능력은 개화당일 오전 4~6시가 최대가 되고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착과에 필요한 활력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따라서 과실의 결실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수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호박의 종류
호박의 종류는 크게 6가지 종류로 구분되는데 그 중 식용이 가능한 호박은 4개 종으로 동양계 호박,서양계 호박,페포계 호박,종간 교잡종계 호박이고 식용이 불가능한 호박은 2개 종으로 녹조종 호박과 오이 등 다른 박과 열매채소의 대목으로 이용되는 흑종 호박이 이에 해당됩니다
(1).동양계 호박
동양계 호박은 남아메리카와 멕시코 남부의 고온다습한 지역이 원산지로 온대 북부에서 열대 아시아의 다습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동양계 호박은 저온에는 약하나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병충해에 강한 것이 특징으로 애호박,풋호박,늙은호박(맷돌호박)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또한 동양계 호박은 청과와 숙과 모두 식용이 가능하고 특히 숙과의 경우 저장성이 높아집니다
(a).애호박
애호박은 호박의 덜 자란 어린 연녹색의 열매를 의미하는 동양계 호박으로 줄기 마디마다 호박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마디호박이라고도 합니다
애호박은 모종을 정식하고 꽃이 피면 개화일로 부터 7~1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다수확이 가능한 작물입니다
여름철 애호박은 더욱 맛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해 더위를 이기는 건강채소로 애호박은 무침,볶음,죽,국,찌개류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b).늙은호박(맷돌호박)
늙은호박은 맷돌호박,청둥호박이라고도 부르는 동양계 호박으로 모양이 둥글넓적하고 주름이 많으며 가을에 과피가 황색으로 변색되며 숙과됩니다.숙과된 늙은호박(맷돌호박)은 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늙은호박 과육에는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해 산모나 성형수술을 받은 후 붓기를 빼 주고 체력회복에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는 약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늙은호박은 주로 호박죽을 만들거나 애호박처럼 국이나 찌개류,전,떡 등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되며 또한 호박잎은 따서 손질하고 삶아 쌈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c).버터넛 호박(땅콩호박)
버터넛 호박은 잎이 크고 넓은 덩굴성 한해살이로 노란색 꽃이 피는 동양계 호박의 한 종류로 과실은 길쭉하고 양 끝이 볼록한 모양이 마치 땅콩과 비슷해 땅콩호박이라고도 부릅니다
버터넛 호박(땅콩호박) 과피는 연한 황색,과육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이고 과실의 모양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끝이 볼록하며 껍질이 단단해 장기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버터넛 호박(땅콩호박)은 생으로 먹으면 식감과 맛이 고구마와 비슷하고 당도는 귤과 비슷한 수준이며 찌면 호박맛이 나지만 호일에 싸서 구우면 식감이 부드럽고 달콤하며 버터향과 견과류향이 있어 좋습니다
(2).서양계 호박
서양계 호박은 남아메리카,페루,칠레 등 고랭지의 건조지역이 원산지로 덩굴성과 비덩굴성으로 나뉘어지며 서양계 호박은 기후가 서늘하고 건조한 지역에서 생육이 왕성합니다
서양계 호박의 종류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단호박(밤호박)을 비롯해 색동호박,약호박,대형호박 등이 있습니다
(a).단호박(밤호박,청호박)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의 한 품종으로 늙은호박 보다 작고 둥글며 과피는 짙은 녹색,과육은 노란색으로 청호박 이라고도 합니다.또한 단호박은 당도가 높고 밤맛이 난다고 하여 밤호박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단호박은 일본에서 도입된 에비스 계통의 품종이 대부분으로 단호박은 저온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고온에서도 비교적 생육이 강한 편이나 한여름에는 고온에 의한 품질저하나 바이러스병,흰가루병 등의 병충해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호박 재배시 품종의 선정은 지역별 기후에 따른 재배작형과 각 품종의 고유특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호박은 비교적 열량이 낮고 비타민류와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웰빙푸드로 단맛이 비교적 강해 찌거나 구워도 맛이 좋습니다.단호박은 샐러드나 밥,죽,면,수프,조림,찜,떡,과자,빵,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b).색동호박
색동호박은 관상용으로 키우는 서양계 호박의 한 품종으로 줄기가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덩굴성이며 꽃은 자웅이화로 꽃이 핍니다
색동호박은 형상이 구형,조롱박형,술병모양 등 형상이 다양하며 과피의 색상 또한 흰색,녹색,황색,오렌지색,주홍색,홍색 등 다채롭고 아름다워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식용도 가능합니다
(3).페포계 호박
페포계 호박은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로 다른 호박에 비해 서늘한 기후에서 생육이 왕성한 호박으로 쥬키니 호박,국수호박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a).쥬키니 호박
겨울철 하우스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쥬키니 호박은 덩굴줄기를 길게 뻗지 않고 생육하는 비덩굴성(입목성) 페포계 호박으로 돼지호박이라고도 합니다
쥬키니 호박은 마디 사이가 극히 짧아 잎과 열매가 마치 한 곳에서 나온 것처럼 무더기로 나오며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저온에서 신장성이 강하고 생육기간이 짧아 주로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쥬키니 호박은 가지와 같이 식감이 무르고 애호박에 비해 단맛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한 웰빙채소입니다
(b).국수호박(스파게티 호박)
국수호박은 끓는 물에 삶으면 호박 내부의 섬유질이 국수처럼 풀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스파게티 호박이라고도 합니다
국수호박은 페포계 호박의 한 품종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채소로 국수호박에서 풀려나온 국수가락에는 비타민류,카로티노이드류,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해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c).꽃호박
꽃호박은 관상용으로 이용되는 페포계 호박의 한 종류로 모양은 대체적으로 가리비 또는 도토리 모양입니디.꽃호박 과피는 황색,녹색,유백색 등 색상이 다양하고 과육은 쓴맛이 강해 식용 보다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호박입니다
(4).종간 교잡종계 호박
종간 교잡종계 호박은 동양계 호박과 페포계 호박인 쥬키니 호박과의 종간교잡으로 육성된 것으로 주로 청과로 이용됩니다
종간 교잡종계 호박은 마디 사이가 짧고 암꽃 착생이 많으며 저온에서의 신장성이 강한편이지만 고온기에 접어들면 생육이 부실해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주로 이른 봄에 조기 하우스재배나 반촉성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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