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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소/고구마

고구마 재배밭 관리방법[토양요건,거름주기,물주기/물관리,북주기/배토,김매기,순지르기,덩굴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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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가뭄에 비교적 강하고 토양 적응성이 넓어 토성,경사도,지하수위의 위치 등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또한 거름의 흡비력이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생육이 좋아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고구마 재배관리의 방법이 간단하고 용이하다고 하더라도 고구마 재배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숙지하지 못하고 재배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결코 각자가 원하는 품질과 수확량을 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고구마 재배관리에 대한 여러가지 사항 중에서 고구마 재배밭의 토양요건,거름주기,물주기(물관리),북주기(배토),김매기,순지르기,덩굴 뒤집기 등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합니다

 

고구마-재배밭-토양요건-밑거름-거름주기
고구마 재배밭 토양요건과 거름주기

 

1.고구마 재배지의 토양요건


고구마는 토양 적응성이 강해 토양산도 ph4.2~7.0의 범위 내에서는 생육과 고구마 수확량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알칼리성 토양 보다는 산성 토양에서 오히려 생장력이 좋고 고구마 수확량도 증가됩니다

고구마는 토양의 건조에 비교적 강한 작물이지만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가 부실해지고 지상부의 줄기와 잎의 생장력도 저하됩니다. 또한 토양의 수분이 과다하면 토양의 통기성이 좋지 못해 덩이뿌리의 비대가 부실해지고 지상부의 잎과 줄기만 왕성하게 생장하기 때문에 고구마 재배밭은 적절한 보수력과 배수력을 갖고 있는 사양토~양토가 최적지입니다

아울러 고구마 재배밭의 토양은 흙이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아야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가 충실해지고 전분의 축적도 양호해집니다

2.고구마 재배밭 거름주기


고구마는 흡비력이 매우 강한 작물로 거름을 많이 주지 않아도 다른 작물에 비하여 비교적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다만 같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고구마를 재배하면 생육에 필수적인 토양속 미량 원소가 점차 부족해져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고구마의 품질과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구마 재배밭에 거름주기를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거름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효과가 크고 별도의 웃거름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고구마 재배지의 흙이 모래 성분이 많은 사질 토양으로 강우에 의해 거름 성분의 유실이 많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1~2 회 정도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재배지의 밑거름 표준시비량(1,000m2)은 질소 5~10kg,인산 5~11kg,칼리 11~24kg,퇴비 1,000~3,000kg 정도로 토양의 비옥도,토성,경사도,전작물 등에 따라 적절하게 가감 시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대규모 고구마 재배가 아닌 소규모 텃밭재배인 경우 각각의 질소(N),인산(P),칼륨(K) 비료를 주기 보다는 고구마 전용의 NPK복합비료(7.7.18)를 시비하면 매우 간편합니다. 고구마 재배시 퇴비를 충분히 시비하면 토양 보수력의 증가로 가뭄의 피해가 감소되고 아울러 토양 통기성의 증가로 토양속 미생물의 활동이 촉진됨으로써 생육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비료 3요소(질소,인산,칼륨)를 적절하게 공급하게 됩니다

고구마 생육 특성상 양질의 덩이뿌리를 다량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생육초기에는 질소 성분의 흡수량 증가시켜 지상부가 왕성하게 생장할 수 있도록 하고 생육후기에는 질소 성분의 흡수량을 억제시켜 탄소동화작용의 양분이 고구마 덩이뿌리에 원활하게 축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생육초기에는 뿌리의 신장을 촉진시키는 인산 성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에 좋은 칼륨 성분은 생육 전기간에 걸쳐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고구마-재배밭-물주기-물관리-수분관리
고구마 재배밭 물주기/물관리

3.고구마 재배밭 물주기(물관리)


고구마 정식 전후로 비가 내려 토양의 수분이 충분하면 뿌리가 빠르게 활착되어 생육초기의 생장력이 왕성해집니다. 고구마 재배밭 물관리의 주요 목적은 건조기의 가뭄이나 장마기의 강우로 토양의 수분이 급격히 변화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가뭄이 지속되면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기에 물주기 작업으로 토양 수분을 적당히 유지시키고 장마기 강우로 빗물에 잠기지 않도록 조기에 배수구 정비로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물관리를 해야 합니다

 

참고로 우천시 빗물에 잠기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빗물의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빗물에 잠기기 쉬운 저지대나 저습지의 밭은 고구마 재배밭 이랑을 높게하는 등 배수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구마 생육 특성상 토양이 건조하면 뿌리가 가늘어 지고 굳어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울러 고구마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는 덩이뿌리의 형성기(아주심기 후 35~45일)에 토양의 건조가 심해지면 덩이뿌리의 쪼개짐 현상이 다량으로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는 덩이뿌리의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토양 수분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덩이뿌리 외피의 세포가 자라기 전에 내부의 비대가 왕성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구마 재배밭이 과습하면 토양의 통기성 저하에 의한 산소 부족으로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에 장애가 발생되고 심한 경우 덩이뿌리가 썪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참고로 고구마 생장에 적당한 토양 수분은 잔뿌리의 경우 최대용수량의 90~95% 정도, 덩이뿌리의 경우 최대 용수량의 60~70% 정도라고 합니다

 

고구마-재배밭-순지르기-김매기-북주기-배토-덩굴-뒤집기
고구마 재배관리(김매기,북주기,순지르기,덩굴 뒤집기)

4.고구마 재배관리(북주기/배토 작업과 김매기)


가뭄으로 작물 포기 주변의 흙이 딱딱하게 굳으면 물주기를 하여도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통기성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물을 정식하고 일정기간이 지나 포기 사이의 표면 흙이 딱딱하게 굳으면 그 표면의 흙을 가볍게 긁고 잘게 부수어 부드럽게 하는 [중경]작업을 해 주어야 토양의 통기성이 좋아지고 물이 토양속으로 잘 스며들어 물관리가 한결 용이해 집니다

이랑 사이의 흙을 작물의 포기 밑으로 두둑하게 덮어주는 북주기(배토)는 보통 김매기와 중경 작업시 함께 작업하며 또한 고구마 덩굴이 재배밭 포장을 덮기 전에 북주기를 해야 작업이 간편하고 작물의 생육에도 좋습니다

김매기(잡초 제거)와 북주기(배토) 작업은 흙의 굳은 상태,잡초의 발생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정식 후 10일과 그 후 20~30일 정도 지나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고구마 재배밭 북주기와 김매기를 하는 경우와 방임재배를 하는 경우의 고구마 수확량을 비교해 본 결과 방임재배시 수확량이 40~50% 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5.고구마 재배관리(순지르기와 덩굴 뒤집기)


고구마 순지르기 작업은 생육 중기에 지상부의 줄기가 지나치게 웃자랄 염려가 있는 경우로 한정하는 것이 좋고 생육상태가 빈약하거나 고구마 포기간 재식밀도가 적당한 경우 오히려 고구마의 생장력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고구마 순지르기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 덩굴 뒤집기는 줄기의 생장력이 지나치게 왕성한 경우에 생장력을 적절히 억제시키고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자잘한 고구마기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고구마의 생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고구마 덩굴 뒤집기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 덩굴을 뒤집으면 잎의 배열이 흐트러져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므로 결국 탄소 동화작용으로 생성되는 양분이 감소되고 또한 생성된 양분이 덩이뿌리에 축적되지 못해 고구마 수확량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더욱이 최근에 육성된 고구마 품종은 대부분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도 덩이뿌리가 달리지 않기 때문에 고구마 덩굴 뒤집기 작업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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