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오미자] 서식지는 지리산,속리산,설악산 등 백두대간의 해발 500~700m 산지의 준고랭지 계곡의 습도가 높고 배수가 잘 되는 부엽토가 풍부한 곳에서 자생합니다.[오미자]는 오미자과 다년생 낙엽관목 넝쿨성 식물로 [오미자]는 단맛,신맛,매운맛,쓴맛,짠맛의 5가지 맛을 갖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오미자 잎과,줄기,뿌리,열매에 대한 생태적 특성과 품종의 종류,오미자 꽃 피는 개화시기와 번식방법(실생번식,접목번식,삽목번식,분주번식)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오미자 생태적 특성
(1).오미자 생태적 특성(잎,줄기,뿌리)
오미자는 다년생 활엽성 낙엽관목으로 4월 중순경 잎이 피기 시작하여 10월 하순경 낙엽이 집니다.가지의 한마디에 하나의 잎이 달리고 잎의 모양은 넓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합니다
광합성과 증산작용을 하는 잎의 크기는 길이 8~13cm,너비 5~8cm 정도이고 잎의 색깔은 연녹색에서 암녹색입니다.잎의 표면은 뒷면 보다 진하며 잎이 크고 녹색이 진할수록 과실이 크고 진한 홍색을 띠게 됩니다
오미자 줄기(가지)는 덩굴성으로 길이 1.3~3.5m,굵기 3.8~10.8m의 크기로 생장합니다.줄기의 굵기는 해가 갈수록 굵어지나 너무 굵어지면 껍질이 연약해져 자연적으로 고사되거나 해충의 침입에 의한 충해로 고사가 진행됩니다.당해 새로이 나오는 가지는 녹색이나 생장하면서 점차 흑갈색으로 변하며 새가지의 크기는 길이 100cm,굵기 1.9~3.8mm의 크기로 생장하게 됩니다
오미자의 뿌리는 주로 땅속 30cm 이내의 얕은 위치에 분포하는 천근성의 특성이 있습니다.땅속 지하부의 주근은 길이 20~30cm 정도로 지상부의 줄기에 비해 매우 짧고 외소하며 가느다란 실뿌리가 다량으로 발생됩니다
(2).오미자 개화시기와 열매
(a).오미자 꽃 피는 개화시기
오미자 꽃 피는 개화시기는 4월 하순~5월 하순까지로 화색(꽃의 색상)은 백색,연적색,적색으로 기후와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꽃이 개화됩니다
오미자는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며 수꽃이 암꽃보다 2일 정도 일찍 개화가 됩니다.또한 오미자는 개화 초기의 암꽃은 연한 담녹색,수꽃은 연한 담자색이므로 육안상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오미자 꽃은 꽃받침 3개와 꽃잎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꽃에는 20~40개의 자방이 있으며 수꽃에는 5개의 수술이 있습니다.또한 오미자는 당해에 나오는 새로운 가지에서는 과실이 착과되지 않고 이듬해 2년생 가지(결과지)에서 과실이 열리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b).오미자 열매
오미자는 해발 700m의 높은 지대에 자생하는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타화수정에 의하여 열매가 착과되고 열매의 결실이 이루어집니다.오미자의 과실은 과육이 연하고 수분이 풍부하며 직경 1cm의 둥근 원형으로 오미자는 포도와 같이 다량의 열매가 하나의 송이를 이루어 과실의 비대가 진행되며 보통 1송이에 달리는 열매의 수는 평균적으로 24개 정도가 됩니다
오미자의 열매 송이는 개화 7일~9일 정도가 지나서 과중이 빠르게 증가하여 개화 후 125일 정도가 지나면 과중이 최고치에 이르게 됩니다.오미자 열매는 과실이 성숙됨에 따라 과피의 색상이 녹색에서 점차 연녹색,연분홍색,적색,농적색의 순서로 착색되며 익어갑니다.보통 오미자 과실은 개화 후 70일 정도가 지나면 과피의 색상이 연분홍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2.오미자 품종(청순오미자와 북오미자)
우리나라의 오미자 서식지는 지리산,속리산,설악산 등 백두대간의 산지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오미자 종류에는 오미자,흑오미자,남오미자가 있습니다.흑오미자는 제주도 한라산 주변에 서식하고 있고 남오미자는 남부 해안지역,도서지역 및 제주도의 저지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오미자는 자생의 흑오미자 를 개량한 청순오미자와 북오미자 품종으로 청순오미자의 고유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청순오미자는 잎의 형상은 타원형이고 색상은 연녹색이며 화색(꽃의 색깔)은 옅은 붉은색입니다.과실의 성숙기는 9윌 중순으로 과실의 형상은 원통형이고 과색은 짙은 붉은색이며 주로 한약용 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청순오미자는 매년 열매의 착과량 차이가 크지 않아 오미자 수확량이 안정적이며 흰가루병,갈반병 등 병충해에 대한 내병성이 강한 품종입니다
3.오미자 번식방법
오미자 번식방법에는 실생번식,접목번식,삽목(꺾꽂이)번식,분주(포기나누기)번식 등이 있으나 대량의 증식이 용이하고 뿌리의 발달과 활력이 좋은 실생번식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오미자 실생번식
(a).오미자 과실의 수확과 종자의 휴면타파
오미자 과실의 수확시기는 9월 중하순으로 과실이 붉은색으로 완전히 성숙되면 과실을 수확하여 내부의 종자를 분리합니다.오미자 종자는 휴면성이 있어 파종전에 종자의 휴면타파 처리가 요구되는데 휴면타파 방법에는 노천매장법과 저온처리법이 있습니다
노천매장법은 습기가 있는 모래와 종자를 10:1의 비율로 섞어 망사자루에 넣은 후 겨울철 1땅속 20~30cm의 깊이로 매장하고 종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를 위하여 2주일 주기로 물을 뿌려 주면서 저온에 노출시켜 종자의 휴면타파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저온처리법은 오미자 종자를 망사자루에 담아 온도 4~5°C의 저온창고에 넣고 종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를 위하여 2주 간격으로 물을 뿌려 주면서 140일 이상 저온에 감응시켜 종자의 휴면타파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휴면타파 처리 후 외관상 종자의 배가 약간 부풀어 오르고 종피가 배꼽을 중심으로 횡선으로 갈라져 있으면 종자의 휴면타파가 잘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b).오미자 종자 파종시기와 파종방법
오미자 파종시기는 3월이 적기로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입모율이 떨어지고 묘의 생육이 부실해지므로 너무 늦지 않게 파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미자 파종방법은 묘상을 너비(폭) 120cm 정도로 만들고 줄간격 15cm,포기간격 5cm,파종깊이 1cm 정도로 점파한 후 볏짚 등으로 묘상을 피복해 주면 됩니다
오미자 파종 후 본밭 정식에 사용할 실생묘는 1년생으로 지제부(지면과 지상부의 경계 부위) 줄기의 굵기가 3mm 정도이고 잔뿌리가 풍성하게 발달된 것이 적당합니다
(2).오미자 접목번식
유연 관계가 깊은 동일계통의 두 가지 식물의 영양체가 서로 밀착하도록 상호 유착시켜 생리작용이 원활하게 교류되어 독립개체가 형성도록 하는 것을 접목이라고 하며 접목시 상측의 정부가 되는 쪽을 접수,하측의 기부가 되는 쪽을 대목이라고 합니다
(a).오미자 접목용 대목
오미자 접목용 대목은 실생묘 1년생으로 접목부위(지상부 3~4절)의 굵기가 직경 3mm 정도가 되면 적당합니다.접목용 대목은 보통 기후 및 토양의 비옥도 등 환경조건이 양호하면 종자 파종 후 1년간 육묘하면 가능하나 생육상태가 부실한 경우 2년간 육묘한 후 대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접목용 대목으로 실생묘 2년생을 사용하는 경우 접목률에는 차이가 없으나 접목한 후 줄기 및 지하경으로 부터 많은 측지가 발생되므로 주기적인 측지의 제거작업이 필요합니다
(b).오미자 접목용 접수 채취시기와 작업방법
오미자 접수용 1년생 가지의 발생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당해 개화된 꽃을 제거한 후 질소질 비료를 20% 정도 추가로 시비해 주면 튼실한 1년생 가지의 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참고로 동일한 나무를 다년간 삽수 채취용 모수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오래된 원줄기를 절단해 주면 지하경(땅속줄기)에서 다수의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이것을 채취해 접수로 이용하면 됩니다
오미자는 3월 상순 전후로 눈의 신장이 시작되므로 접목용 접수의 채취시기는 2월 하순이 최적기이며 늦어도 3월초까지는 접수의 채취작업을 끝내야 합니다
오미자는 줄기가 가늘기 때문에 삽수의 채취시기가 빨라지면 저장기간이 길어져 양분의 소모량이 많아져 활력이 약해지고 반면 채취시기가 늦어지면 휴면이 종료되어 눈의 생육이 시작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되므로 접수를 적기에 채취해야 접목률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접수는 전년도 생장한 가지 중에서 영양상태가 양호하고 직경이 3mm 이상인 것을 선별하여 채취합니다.채취한 접수를 1개의 눈을 붙여 5cm의 크기로 절단하고 그 절단면에 유상치료제를 도포한 후 하측의 저부를 모래(왕사)에 충진하여 저온(0~6°C)에 저장합니다
(c).오미자 접목시기와 접목방법
오미자 접목시기는 3월 하순~5월 상순이나 최적의 접목시기는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상순입니다.접수 작업 후 접목시기가 늦어지면 접목 부위의 활력이 저하되므로 가능하면 접수 채취 후 1개월 이내에 접목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 접목방법은 대목을 지상 3cm의 높이에서 절단하고 그 중앙부를 수직으로 1cm 정도 절개한 후 접수의 양면을 쐐기형으로 깍아 짜개접목을 하면 됩니다
접목작업 후 온도가 낮고 주변의 습도가 낮으면 유합에 생육상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접목 후 1주일 동안은 접목상을 투명비닐로 터널을 설치하여 보온과 보습이 되도록 합니다
또한 한낮의 햇빛에 의한 터널내 급격한 온도의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터널 상단부를 1.5m간격으로 일자(---)로 30cm 정도 찢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합니다.아울러 오미자 접목 후 대목에서 발생하는 측지는 초기에 제거하고 유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면 터널의 비닐은 걷어 줍니다
(3).삽목(꺾꽂이)번식
삽목(꺾꽂이)번식은 가지나 뿌리 등의 일부를 절단하고 땅에 꽂아 뿌리를 활착시켜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영양번식의 한 방법입니다.오미자 삽목(꺾꽂이)번식시 녹지삽을 적용하면 생육이 왕성해지므로 삽수의 채취는 5~8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뿌리의 발근 촉진을 위해 삽수를 1시간 동안 발근촉진제(IAA 50mg/L 또는 NAA 100mg/L)처리 후 삽목하면 뿌리의 발근율이 향상됩니다
오미자 삽목(꺾꽂이)용 상토는 통기성과 보습성이 좋은 무균 상태의 피트모스,버미큘라이트,마사토 등이 적합하며 피트모스와 버미큘라이트를 동량의 비율로 혼합하여 삽목하면 생육이 좋습니다
참고로 오미자 삽목번식은 우량한 개체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장점은 있으나 삽목상 관리와 삽목후 활착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일반적인 묘 재배시 적합하지 않고 전문연구기관의 신품종 개발과 육성에 적합한 번식방법입니다
(4).오미자 분주(포기나누기)번식
오미자 분주(포기나누기)시기는 봄철 3월 중순~4월 상순,가을철 10월 상순~11월 하순으로 분주(포기나누기)번식은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오미자를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에 지상부의 가지를 30~50cm의 크기로 절단하고 뿌리를 붙여 새로운 개체로 분주(포기나누기)하여 정식(옮겨심기)하면 됩니다
또한 자생이 아닌 재배원에서의 오미자 분주(포기나누기)번식방법은 주지를 절단하고 흙을 덮어주면 분얼이 조장되어 많은 분주묘가 발생하므로 이것을 정식(옮겨심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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