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은 가뭄에 강한 작물이나 올해에는 여름 날씨가 평년 보다 매우 무더웠고 장마기간이 짧고 강우량도 적어 땅콩 재배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지속적인 가뭄으로 땅콩 재배밭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잎이 마르고 줄기가 쓰러지는 증상을 보여 2~3일 간격으로 수차례 물을 주었더니 땅콩 잎과 줄기가 생기를 되찾고 그럭저럭 잘 생육해 주어 오늘 땅콩캐기를 시작해 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땅콩재배와 관련한 땅콩 수확시기,수확의 적기와 수확방법,땅콩 캐기와 땅콩 꼬투리 말리기 방법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땅콩 수확시기
땅콩은 5월 초순에 종자를 파종하면 지역이나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땅콩 캐는 수확시기는 대략 9월 하순~10월 초순으로 일반적으로 땅콩 꽃이 개화되고 약6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다만 땅콩은 꼬투리속의 땅콩이 튼실하게 등숙되기 위해서는 품종별 충분한 생육기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즉 대립종은 150~180일,소립종은 120~130일 정도의 생육기간이 확보되어야 튼실하고 충실한 땅콩 수확이 가능하므로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 땅콩재배를 해야 합니다
땅콩재배시 품종의 선택은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고려하면 대원땅콩,왕땅콩 등 대립종은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것이 적합하고 중부부지방에서는 중립종이나 소립종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수확적기와 수확방법
땅콩 수확은 재배밭 토양에 모래 성분이 많아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우면 땅콩 줄기를 잡고 천천히 뽑아 올려 좌우로 흔들어 흙을 털고 떨어진 꼬투리는 호미 등으로 캐내는 방법으로 수확하면 됩니다.반면에 가뭄의 지속으로 토양이 단단하게 굳어 있으면 삽이나 쇠스랑을 이용해 먼저 땅콩 줄기 주변의 토양을 일구어 땅콩 줄기가 쉽게 빠져나오도록 하고 땅콩 캐기를 하면 됩니다
참고로 외관상 땅콩 수확적기의 여부는 몇포기의 땅콩을 캐내어 땅콩껍질 표면의 그물무늬를 살펴보아 그물무늬 모양이 명확하고 선명하다면 땅콩껍질속 종자가 잘 성숙된 것으로 최적의 땅콩 수확시기로 판단하면 됩니다
땅콩 꼬투리속 땅콩이 완전히 성숙되기 위해서는 땅콩 꽃이 개화한 후 2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땅콩꽃 개화의 최성기는 종자 파종일로 부터 2개월 정도가 지나야 도래하는 것을 고려하여 땅콩 종자 파종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땅콩재배시 포장을 흑색비닐로 피복하면 토양속 수분의 보수력이 향상되어 땅콩꽃 개화시기를 2주 가량 빨라지므로 땅콩 파종시기가 늦어진 경우 반드시 흑색비닐로 피복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3.땅콩 캐기와 말리기
올해는 평년에 비하여 여름 날씨가 무더웠고 강우량도 적게 내렸음에도 예년과 보다는 수확시기가 다소 빠르게 도래한 듯 합니다만 명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땅콩재배는 해마다 5월 초순에 종자를 파종하고 9월 하순에 땅콩캐기를 해오고 있는데 땅콩을 캐는 도중 꼬투리속 종자가 발아하여 싹이 나오는 것이 제법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토양의 수분이 많아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땅콩을 수확하는 시기가 늦어져서 그런 것인지 명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땅콩캐기가 다소 늦은 듯 합니다
올해는 여름이 무척이나 무더웠고 지속적 가뭄에 의한 생육장해의 발생으로 땅콩 수확품질이 걱정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땅콩 수확품질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대면적의 땅콩재배로 수확량 많은 경우 땅콩 캐기 후 꼬투리에 묻은 흙을 털고 꼬투리가 위로 가도록 거꾸로 세워 땅콩 꼬투리 말리기를 하지만 소규모 텃밭재로 수확한 땅콩을 비나 이슬에 젖지 않도록 비가림 하우스로 옮겨 넓게 펼쳐 놓고 1주일 가량 해볕에 땅콩 꼬투리 말리기를 합니다
1주일 정도 땅콩 꼬투리를 말린 후 땅콩 꼬투리를 귀 가까이에서 흔들어 보아 "달그락 달그락" 하는 종실의 소리가 나면 손이나 탈각기로 꼬투리를 탈각(탈협)하고 정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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