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묘목 심기(식재,수확시기와 심는방법,재식거리,소독처리,수분수 혼식방법)
사과나무는 지하수위가 높거나 식토,식양토 등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뿌리의 발육과 신장이 부실해져 정상적인 생육이 어렵습니다.특히 왕성한 생육시기에 강우로 인한 배수가 불량하면 초기 수세의 조절이 어렵고 각종 생육장해로 인해 우수한 품질의 사과 수확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고품질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토양의 배수가 양호하고 지하수위가 90cm 이하가 되는 곳에 사과나무 묘목을 식재해야 합니다.만약 지반이 낮아 배수 불량으로 생육장해가 예상되는 재배지의 경우 포장을 최소 30cm 깊이로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를 준비해 서로 골고루 섞어가며 객토 작업을 해야 합니다
1.사과나무 묘목 심는시기(식재시기)와 수확시기
(1).사과나무 묘목 식재시기(심는시기)
낙엽과수는 가을에 낙엽이 지면 점차 생육 활동이 둔화되고 겨울에는 생육이 거의 정지된 상태로 월동하다가 봄이 오면 다시 생육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낙엽이 지는 사과나무를 비롯한 과실수의 묘목 식재시기(심는 시기)는 낙엽이 지고 가을철 11월 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식재하는 가을심기와 이듬해 봄철 땅이 풀리는 시점부터 3월 하순까지 식재하는 봄심기가 있습니다
봄심기는 가능하면 뿌리가 발육을 시작하기 전 이른 봄에 얼었던 땅이 해빙되면 즉시 식재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3월 하순까지는 사과나무 묘목 심기를 마쳐야 합니다.다만 화분에 심겨진 사과나무 등 과실수 분묘는 묘목 식재시기(심는시기)와 관계없이 편리한 시기에 식재하면 됩니다
사과나무 묘목을 가을심기를 하면 이듬해 봄 생육을 시작하기 전 조기에 뿌리가 자리를 잡고 발육과 신장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겨울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가을심기가 유리하고 겨울이 춥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봄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사과나무 과실 수확시기
사과는 과실의 수확시기가 빠르고 늦음의 정도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구분됩니다.조생종(선홍,쓰가루)은 8월 하순에 수확시기가 도래하는 품종이고 중생종(홍로,아리수,감홍)은 9월 상순~10월 중순에 수확시기가 도래하는 품종이며 또한 만생종(후지)은 10월 하순 이후에 수확시기가 도래하는 품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홍로,아리수,시나노골드(황금사과),후지(부사) 등으로 만생종인 후지(부사)는 착색계인 후브락스,미야마,미야비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2.사과나무 묘목 심기
(1).사과나무 묘목 구비조건과 식재전 소독처리
(a).사과나무 묘목 구비조건
과실수는 한번 식재하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재배하며 수확하기 때문에 지역별 기후와 일조 등 환경조건에 적합한 사과 품종을 선정하고 다음과 같은 구비조건을 기준으로 묘목을 준비하면 됩니다
①.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바이러스 등의 감염 및 병해충이 없어야 합니다
②.묘목은 웃자람 없이 마디가 굵고 짧으며 잎눈이 충실한 묘목이어야 합니다
③.접목부위 상측 10cm 위치의 원줄기 직경이 최소 1cm 이상인 묘목을 준비합니다
④.접목부위에서 40cm 떨어진 지점으로 부터 상측에 길이 30cm 정도의 측지(곁가지)가 10개 이상인 것이 좋습니다.이때 측지(곁가지)의 길이는 너무 길지 않은 것이 좋고 굵기는 주지(원줄기)의 1/3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⑤.측지(곁가지)는 세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사방으로 골고루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b).사과나무 묘목 식재전 소독처리
사과나무 묘목을 심기 전에 뿌리를 물속에 반나절 동안 담가두고 나서 전착제(살균제 등이 뿌리에 잘 점착되도록 하는 약제)를 첨가한 톱신M 또는 베노밀1,000배 수용액에 10~20간 담가 토양 전염성 병원균을 소독처리한 후 식재해야 합니다
(2).사과나무 묘목 심는방법(식재방법)과 수분수 혼식방법
사과나무 묘목 심기는 재배기간 동안 많은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묘목을 심는 재식열은 남북 방향을 향하도록 식재해야 합니다.또한 사과나무 묘목 재식거리는 품종의 수세와 목표하는 수형,측지의 발생 정도 및 재배지 토양의 비옥도 등을 고려하여 농작업이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과실 수확이 최대치가 되도록 고안,설계되어야 합니다
(a).사과나무 묘목 심는방법과 재식거리
①.사과나무 묘목 재식거리는 후지(부사) 품종 기준으로 골간격(열간격) 3.0~3.5m,주간거리 1.2~1.5m 정도로 식재하면 됩니다.여기에서 묘목 재식거리는 토양의 비옥도(지력)에 따라 비옥도가 높으면 다소 주간거리를 넓혀주고 낮으면 좁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사과나무 묘목 재식거리가 결정되면 이에 따라 지주대를 설치해 줍니다.묘목을 식재한 후 원줄기가 바람 등에 의해 흔들리면 뿌리가 손상을 받아 뿌리의 활착력이 떨어지고 생육이 부실해지므로 가능하면 묘목 심기전에 지주대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고 늦어도 발아가 시작되기 전에는 지주대 설치를 마쳐야 합니다
참고로 사과나무 지주대 설치는 재배지의 경사도나 굴곡도,사과 재배지의 규모 등 현황에 따라 각각의 사과나무에 지주대를 세워주는 개별식 지주대를 설치해 주거나 철선울타리식 지주대를 설치해 주면 됩니다
③.사과나무 묘목 식재 구덩이는 원줄기를 중심으로 반경 50cm,깊이 60~80cm의 크기로 흙을 퍼 내고 만듭니다.토심이 얕은 곳은 최소 60cm이상 토양을 일구고 흙을 잘게 부수어 통기성을 개선해 줍니다
④.구덩이 당 석회 3~5kg,퇴비 3~5kg 정도를 걷어낸 흙과 골고루 섞어 복토할 흙을 준비합니다.참고로 묘목 식재시 포장에 비료 성분이 과다하면 수세가 너무 강해 측지가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굵어질 수 있으므로 토양의 비옥도가 높으면 퇴비를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⑤.묘목의 접목부위가 지면에서 10~15cm정도 떨어져 노출될 수 있도록 구덩이 깊이를 조정한 후 묘목을 구덩이에 똑바로 세우고 잔뿌리를 사방으로 넓게 펼쳐 놓습니다.참고로 노출되는 접목부위의 높이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수세가 강해지는데 이는 흙에 묻힌 접목의 하단부 원줄기에서 많은 뿌리가 생겨 발육,신장하기 때문입니다
⑥.묘목 잔뿌리 사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석회와 퇴비를 섞어 만든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1차)해 줍니다.이 때 복토(1차)는구덩이 깊이의 2/3~3/4 정도만 메워주면 됩니다
⑦.복토(1차)한 구덩이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흠뻑 뿌려주고 구덩이가 내려 앉으며 수분이 잔뿌리까지 깊숙이 스며들도록 합니다
⑧.수분이 모두 토양속으로 스며들면 복토(1차) 후 남은 흙을 이용해 식재 구덩이를 지면 보다 다소 높게 복토(2차)해 줍니다.참고로 중간에 물을 뿌려주지 않고 한꺼번에 모두 복토한 후 물을 뿌리면 지표면이 마르며 갈라지며 공간이 생겨 뿌리의 발육과 신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⑨.묘목 원줄기에 붙어 있는 접목부위의 비닐 테이프를 제거해 주고 식재한 묘목의 하단부와 상단부 2곳을 지주대에 묶어 바람에 줄기가 흔들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⑩.묘목 식재 후에는 뿌리가 조기에 활착되도록 3일 간격으로 물을 주고 식재한 첫해에는 별도로 퇴비나 비료 등 웃거름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b).사과나무 수분수 혼식방법
사과나무는 자가수정(제꽃가루받이)이 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반드시 친화성이 있는 다른 품종을 꽃가루받이용 수분수를 섞어 혼식해야 합니다.일반적으로 수분수로 꽃사과를 혼식하는 경우 10주 사이에 1주식 섞어서 심는 방법으로 식재하면 됩니다
또한 수분수는 당해의 기상조건에 따라 개화시기가 늦어지거나 빨라지는 경우 수분수로서의 기능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2~3종의 사과 품종을 수분수로 혼식하는 방법으로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