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모종심기(심는방법과 아주심기/정식,수확시기,물주기)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지역으로 가지는 뿌리가 깊고 넓게 분포하며 생장하는 심근성 작물로 토양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으나 토심이 깊고 토양의 배수성과 보수력이 양호하며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중성 또는 약산성의 토양에서 생육이 왈성하게 생장하는 고온성 열매채소입니다
가지는 건조에 비교적 약한 작물이므로 가뭄이 지속되면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인 물주기 작업으로 토양의 수분이 충분하게 유지되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다만 토양이 과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고 청고병이 많이 발생되어 양질의 가지 수확이 어렵기 때문에 뿌리가 깊숙이 자리를 잡기 이전의 생육초기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으면서 과습하지도 않도록 토양 수분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가지 모종심기와 관련한 가지 모종 심는시기(정식시기)와 수확시기,가지 재배밭의 토양요건과 재배밭 거름주기(밑거름시비량),가지 모종 심는방법(모종심기,정식방법)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가지 모종 심는시기(아주심기,정식시기)
노지의 직파로 가지를 재배하는 경우 가지 종자 파종시기(심는시기)는 3~4월경으로 보통 노지의 모판에 종자를 파종하고 2개월 정도 육묘하여 5~6월경 본밭에 정식(아주심기)을 합니다
이곳 중부지방의 가지 모종 심는시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으로 이 시기에 가지 모종을 정식(아주심기)하면 수확시기는 6월 하순경 도래하여 10월의 가을까지 가지를 수확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텃밭재배의 경우 가지 종자를 파종하고 육묘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가지 모종 심는시기에 가까운 종묘상에 들러 가지 모종을 몇포기 구매해 모종심기(정식,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간편합니다
2.가지 재배밭 토양요건
가지는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는 심근성 작물로 토양 적응성이 비교적 강해 대부분의 토양에서 비교적 잘 자라는 편이지만 가지 재배밭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좋으며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약산성(pH6.0) 또는 중성의 양토가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만일 가뭄의 지속으로 가지 재배밭의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가지꽃의 발육이 부실해지고 과실의 비대가 느려지며 토양이 너무 과습하면 가지의 뿌리가 서서히 썩어가며 여러가지 생육장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3.가지 재배밭 거름주기(밑거름시비량)
가지모종 심기 2주전에 완숙퇴비(4kg/㎡)와 유박거름(800g/㎡)을 뿌리고 밭을 깊숙이 경운한 후 두둑너비100~110cm, 두둑높이20cm 정도로 이랑을 정리해 둡니다
참고로 밑거름 표준시비량(1,000㎡기준)은 질소30~37kg,인산15~20kg,칼리27~35kg,석회 40~48kg,마그네슘10~12kg 정도로 가지는 생육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비료 요구량이 많은 다비성 작물로 시비효과가 비교적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가지꽃이 개화되는 시기부터는 질소와 칼리질 비료의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적기에 웃거름주기를 해야 양질의 가지를 다량으로 수확할 수가 있습니다
4.가지 모종 심는방법(모종심기,정식방법)
가지 정식에 적합한 모종은 잎에 병충해 피해가 없고 윤기가 나며 줄기의 마디 간격이 짧고 1번화 꽃봉오리 개화되기 직전의 모종입니다. 본밭에 정식할 가지 모종이 준비되면 다음의 방법(4개의 줄기 유인재배 기준)으로 가지 모종심기를 하면 됩니다
*외줄심기로 줄간격(이랑간격) 1.8~2m,두둑너비 80~90cm,두둑높이 20~30cm정도로 이랑을 만듭니다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의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지 재배밭 포장을 흑색비닐로 피복합니다
*포기간격 60~70cm 정도로 정식 구덩이를 만듭니다
가지의 포기간격(주간거리)을 60cm 이상으로 넓혀 정식을 해야만 이후 가지 줄기를 유인하며 재배할 때 가지 줄기 사이의 간격을 최소 30cm이상 이격시킬 수 있어 통풍이 잘 되고 햇빛 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가지의 생육이 왕성해지고 과실의 착색이 좋아지므로 양질의 가지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지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7월까지 1차 가지 수확을 마치고 수확시기를 늦추기 위하여 원가지를 40cm 높이에서 적심을 합니다. 원가지를 적심하면 가지의 생장력이 억제되므로 출하량이 많아져 시장가격이 저렴한 여름철을 지나 9월에 가지의 새순을 길러 10월 부터 수확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연장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가지 모종을 정식할 구덩이에 물을 붓고 수분이 토양 깊숙이 스며들도록 하여 뿌리가 빠르게 활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지 모종을 정식 구덩이에 넣고 모종의 상측면이 지면과 같은 높이로 수평이 되도록 심고 모종의 측면과 토양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의 부드러운 흙으로 가볍게 복토한 후 충분하게 물주기를 하고 가지모종 심기를 끝내면 됩니다
가지모종 정식(아주심기)후 물주기는 뿌리의 활착을 위해 매일 적정의 물을 주는 것이 좋은데 사양토에서는수분 증발이 빠르게 나타나므로 물주는 양을 늘려주고 식양토에서는 줄여주는 것이 가지 재배의 요령이라고 합니다
텃밭에 정식할 가지 모종을 구입해 놓고 갑작스런 개인적인 용무로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되어 가지 모종에 한동안 물을 주지 못한 결과 가지 모종의 잎이 살짝 말리면서 말라가는 현상을 보이는 등 모종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지 모종심기를 마치고 아침,저녁으로 텃밭에 나가 자주 물을 뿌려 주었더니 다행스럽게도 정식한 가지 모종이 서서히 생기를 되찾으며 본격적인 생장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가지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텃밭에 가지 모종을 3~4그루 정도 정식(아주심기)해 두면 6월 하순부터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가지가 필요할 때 수시로 수확하여 자녀들이 좋아하는 가지볶음이나 가지냉국 등 가지를 활용한 여러가지 가지요리를 만들어 즐길수 있어 좋습니다